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일부 구단의 대표팀 훈련 합류 거부로 훈련 중단을 하며 파행을 거듭했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대표팀의 임달식(46) 감독이 고충을 토로했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3일 오후 1시부터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부산에서 소집해 전지 훈련을 실시했던 대표팀은 kdb생명은 신정자, 이경은, 김보미는 대표팀 차출의 형평성 문제를 논하며 신세계 김지윤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이때문에 8명으로만 전지훈련을 진행했던 임달식 감독은 결국 31일 전지 훈련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
임 감독은 "아시안 게임이 당장 눈앞인데 구단에서 선수 차출이 안돼서 부산까지 가는 전훈조차 철수해버렸다. 남자 농구대표팀과 너무 비교된다. 여자농구연맹의 지원도 너무 부족하다"라며 심경을 표했다.
이어 신세계 김지윤이 부상을 이유로 합류하지 않는 것에 대해 "김지윤도 어서 합류하지 않으면 빼버리고 11명만 광저우로 가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임 감독은 고충을 털어놓으면서도 아시안게임에서 맞붙는 중국, 일본의 전력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아시안게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한국은 태국,인도, 중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임 감독은 "결국 중국을 결승전에서 만나기 위해서는 일본부터 꺾어야 한다. 일본은 빠른 농구와 정확한 3점슛이 장기다. 그에 맞는 전술을 준비하겠다"며 "중국 신장은 전체적으로 크기 때문에 하은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은주 활약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16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11일 광저우로 떠나며 18일부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를 시작한다.
[여자농구대표팀 임달식 감독. 사진 = W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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