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감독, "우리 자신부터 이겨야 상대팀을 이길 수 있다"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하진 기자] "사실 우리는 상대랑 싸우는게 아니라 우리 자신들과 싸워서 이겨야 됩니다"

'최하위'에서 고전하고 있는 안양 인삼공사의 이상범 감독이 진정한 대결 상대는 바로 '자신'이라고 말했다.

안양 인삼공사는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65-7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인삼공사는 1승 7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경험들이 없다보니까 팀이 어느정도 누가 끊어줄 사람이 있어야되는데 그게 없다. 위기에 봉착했을 때 풀어줄만한 선수가 없다"라며 "사실 우리는 상대랑 싸우는게 아니라 우리 자신들과 싸워서 이겨야 상대를 이길 수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이 힘이 떨어지고 어리다보니까 스스로 도망다니며 숨기에만 바쁘다. 적극적인 플레이가 필요한데 그런 면에서 스스로가 무너진다. 분위기를 끊어줄 만한 사람이 없으니까 점점 플레이는 다운이 되는 수밖에 없다"라며 해결사의 부재에 대해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우리는 신인이 많아서 굴곡이 많을 수 밖에 없는 팀이다. 신인이 높낮이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그런 부분은 내가 안고 가야할 부분이니 격려해주고 잘못된 부분을 고쳐야한다"며 앞으로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며 발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새로 영입한 앤서니 심슨에 대해서는 "장점을 극대화를 시켜야되는데 그 부분은 연구해야될 부분인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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