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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서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이란 대표팀을 꺾고 24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던 남자배구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신치용(삼성화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최근 일본과의 평가전 3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대회 출국인 10일 전까지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90%로 맞추고 예선을 통해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생각이다.
최근 막을 내린 '월드리그2010'서 12전 전패를 당했던 대표팀은 일본 나가노에서 벌어진 월드리그 챌린지 라운드에서는 일본을 2-0으로 제압하고 차기 시즌 잔류에 성공했다.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이후 프랑스 전지훈련을 통해 중국과 이란 등 높이와 빠른 배구를 구사하는 팀에 대한 적응도 마친 상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은 세계적인 거포로 거듭난 문성민(현대캐피탈)과 박철우(삼성화재), 좌우 공격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최태웅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3회 연속 출전하는 권영민(이상 현대캐피탈)이 세터로 나서 팀의 공격을 조율한다.
더불어 문성민, 김요한(LIG손보)의 파워있는 공격과 함께 석진욱이 수비형 공격수로 나서 여오현(이상 삼성화재)과 함께 대표팀의 수비를 책임지게 된다.
카자흐스탄, 인도 등과 함께 예선 한 조에 속한 대표팀은 예선 성적을 안고 결선에 진출하기 때문에 모든 경기를 소흘히 할 수 없다. 대회 3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텃세와 평가전서 3연패를 당한 일본과 함께 세계배구의 강자로 떠오른 이란을 제압해야 하는 부담감도 있다.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획득해 오는 12월에 개막하는 V리그까지 흥행몰이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과연 태릉에서 흘린 굵은 땀방울이 중국 광저우에서 빛이 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남자배구 대표팀]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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