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8타수 무안타 1사구. '국가대표' 정근우와 최정의 합산 성적이다.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는 바쁜 여정 속에 대만에 도착한 정근우와 최정(이상 SK)이 침묵했다. 정근우와 최정은 4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한국-대만 클럽챔피언십 슝디 엘리펀츠와의 1차전에서 각각 5타수 무안타,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정근우와 최정은 정규시즌 때와 마찬가지로 라인업의 주축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정근우는 1번 타자 겸 2루수로, 최정은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정근우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정근우는 1회 첫 타석에서 슝디 선발투수 올랜도 로만의 초구를 받아쳐 잘맞은 타구를 때렸다. 비록 중견수 정면으로 가며 아웃이 되기는 했지만 다음 타석을 기대케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타석에서도 침묵은 이어졌다. 2회 2사 1, 2루 찬스에서 들어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며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7회에는 포수 땅볼, 9회에도 투수 땅볼을 때리며 고개를 떨궜다.
최정 역시 마찬가지. 최정은 경기내내 타이밍을 전혀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최정은 3회 또다시 삼진을 기록했다. 5회 2사 1, 2루 찬스에서만 상대 투수의 도움(?)으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8회에는 유격수 땅볼.
SK 타선은 타격감이 떨어진 가운데에서도 8안타를 때려내며 체면치레를 했다. 하지만 정근우와 최정은 팀이 때린 8안타 중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큰 기대를 받으며 소속팀에 합류했지만 첫 경기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소속팀 SK가 9회 끝내기 역전패를 했기에 이들의 부진에 대한 아쉬움은 더했다.
[사진=SK 최정]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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