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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회 연속 2위 '도전' 관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영원한 맞수' 일본과의 대결은 40억 아시아인들의 대축제인 아시안게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최강자는 역시 중국이다. 중국은 지난 1982년 뉴델리대회부터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박빙의 승부도 없었다. 늘 한국과 일본보다 월등히 앞서 1위를 차지한 탓에 피말리는 승부는 2,3위 간의 대결이었다. 특히 홈 이점까지 더해져 이번 중국의 막강 화력은 더욱 거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역시 한국과 일본의 2위 다툼이 최대 볼거리다. 1천1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65개를 목표로 4회 연속 2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지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부터 부산대회(2002), 도하대회(2006)까지 일본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지난 도하대회에서는 금메달 58개(은 53개, 동 82개)로 일본금 50개(은 71개, 동 77개)를 꺾었다.
전통적으로 한국이 일본보다 강했던 종목은 태권도, 양궁, 레슬링 등이다. 일본에 월등히 앞섰던 효자종목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다수의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태권도는 총 16체급 중 12체급에 도전해 9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고, 남녀 4명씩 구성된 '금맥' 양궁 선수단의 목표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해 금메달 4개를 싹쓸이하는 것이다. 도하 대회 당시 한국은 태권도서 9개, 레슬링 5개, 양궁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최근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야구와 축구, 배구 등 구기종목에서의 선전도 기대를 모은다.
반면 기초 종목에서는 한국의 열세가 유독 눈에 띈다. 특히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린 수영(53개)과 육상(47개) 등 기초 종목에서의 부진이 아쉽다. 수영, 육상 등은 일본이 강세를 보인 종목이다. 일본은 광저우대회에 사상 최대인 1100여명을 파견해 한국을 제치고 2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8일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결단식을 갖고, 이튿날 광저우로 출국한다.
[사진 =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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