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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1주일 만에 1위하고 내려오면 그 노랠 누가 알까요”
현역 군 제대 후 컴백한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서울 홍대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열고 뜨거운 음악 열정을 뿜어냈다.
싸이는 4일 오후 8시 30분께 홍대 주차장 골목 인근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는 5000여 명의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었으며 이로 인해 홍대 일대가 마비됐다.
데뷔곡 ‘새’와 ‘환희’를 선사하며 공연을 시작한 싸이는 “6년 만에 민간인이 된 싸이”라고 인사한 뒤 “굵고 짧은 함성이 아니라 굵고 긴 함성을 보내 달라. 오늘 관객 분들이 안 뛰시면 저도 서서 노래를 부르겠다”며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공연이 진행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인파가 늘어 홍대 길거리 공연 사상 최고 인원이 모인 것으로 주최 측은 잠정 집계했다.
뒤이어 싸이는 컴백 타이틀곡 ‘라이트 나우’(RIGHT NOW)를 불렀고, 공연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싸이는 “요즘 빨라진 온라인 음원시장의 영향으로 인기가수들도 1주만 1위하고 내려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곡들을 누가 알 수 있을까요?”라며 “저는 ‘라이트 나우’가 ‘챔피언’처럼 알려질 때까지 오랜 기간 동안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겠다”고 말했다.
싸이는 또한 “데뷔 10년에 비록 활동기간 2년이지만 히트곡들이 많다. 빈도보다 농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1시간가량 진행된 공연 막바지 앵콜을 외치는 팬들에게 싸이는 ‘언젠가는’과 ‘연예인’을 잇따라 선사하며 시끌벅적했던 게릴라 콘서트를 마쳤다.
[사진 = 서울 홍대 인근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개최한 가수 싸이.]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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