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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배우 정재영이 생애 첫 CF에 도전했다.
정재영의 첫 CF는 지난 겨울 국민할매 김태원의 ‘혼자 왔니?’ 한마디로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핫초코 미떼’ CF로, 정재영은 아버지이자 회사원으로 분했다.
추운 겨울 아침, 출근길에 나서는데 어린 아들이 회사에서 친구와 나눠먹으라며 미떼 두 봉지를 건넨다. 어린 아들이 이런 선심이 어처구니가 없지만 회사에 도착해보니 항상 먼저 출근해 있는 고집불통 상사가 혼자 있다. 늘 어렵기만한 이사님이지만 아들이 준 미떼 두 봉지를 매개체로 친구가 되어보기로 결심한다.
어색함이 감도는 썰렁한 사무실에서, 따뜻한 핫초코 한잔으로 인해 생겨난 정재영과 상사 사이의 친밀감은 묘한 하극상의 분위기마저 풍기고 있어 보는 이의 웃음을 터트리게 만든다. 특히 연기파 배우 정재영의 천연덕스러운 표정연기와 아들역 아역배우의 천진난만함의 대조는 본 CF의 매력을 살려 주는 백미다.
강남과 분당의 현지 로케이션으로 진행된 이번 광고는 새벽녘이 되어서야 마무리됐다. ‘찬 바람 불 때 미떼’라는 컨셉 때문이지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배우와 스텝들 모두 몸은 힘들었지만 정재영의 능청스런 연기로 촬영은 어느 때보다 훈훈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는 정재영의 아들 역할을 한 아이가 CF감독의 실제 사촌 조카라는 것. 꾸밈없는 아이의 연기를 위해 수많은 아역배우를 찾는 삼고초려 끝에 결국 경력이 전무한 조카 아이를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동서식품의 미떼를 담당하고 있는 김혜라 마케팅 매니저는 “핫초코 미떼의 컨셉인 일상에서의 훈훈함을 표현하기에 편안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연기로 사랑받는 정재영씨가 적격일 것 같아 모델로 선정했다”고 정재영을 모델로 채택한 이유를 성명했다.
정재영의 활약이 돋보이는 동서식품 핫초코 미떼 CF는 5일부터 온에어 될 예정이다.
[사진 = 동서식품]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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