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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왕년의 ‘농구스타’ 박찬숙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박찬숙은 5일 오전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 딸 서효명과 함께 출연했다. 서효명은 ‘리틀 정가은’이라 불리며 주목받고 있는 신인 연기자이기도 하다.
이날 방송에서 박찬숙은 서효명과 축구선수 활동을 하고 있는 중학생 아들 서수원 군의 교육방식을 소개하고, 부모님과 남편까지 병으로 잃어야 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박찬숙은 “어머니가 5년, 아버님이 2년 병상에 계시다 돌아가셨다. 부모님 긴 병에 효자 없다고 하지만 전 돌아가시기 까지 최선을 다해 모셨다. 그건 당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부모님의 투병생활을 돌봤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가족이 투병생활을 하면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더 괴롭다. 그런 경험을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애들한테도 ‘너희들이 아프면 엄마가 대신 못해주니까 각자 건강은 지켜라’고 말한다. 그게 가장 큰 효도라고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박찬숙은 직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남편이 지난해 가족의 곁을 떠난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그가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이유는 아직 어린 아들에게 상처가 될 것 같아서였다.
박찬숙은 “(남편이) 먼저 가서 아이들과 함께 하지 못하니 야속했다”면서 “지금은 예쁜 딸과 아들을 보면 어딘가에서 우리를 지켜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딸 서효명이 엄마에게 써 온 편지를 읽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내 바람은 엄마가 늘 건강히 내 옆에서 지켜줬으면 좋겠어”라고 진심을 전하자 박찬숙은 딸을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렸다.
[박찬숙(위 왼쪽)-서효명.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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