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강지훈 기자] 안양 한국인삼공사가 슈퍼신인 이정현의 원맨쇼에 힘입어 강호 원주 동부 프로미를 제압하고 공동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국인삼공사는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홈 경기에서 데뷔 이래 최다인 29점을 터트린 이정현의 맹활약에 힘입어 78-64로 승리했다. 시즌 2승째를 거둔 인삼공사는 울산 모비스와 공동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정현은 지난 19일 KT전에서 기록한 올 시즌 신인 최다득점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인삼공사는 1쿼터 초반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이 골밑을 장악하면서 9-2까지 앞서 나갔다. 박지현과 로드 벤슨을 축으로 동부가 추격에 나서자 이번에는 이정현이 흐름을 빼앗아왔다. 이정현은 동부의 추격이 거셀 때 2개의 3점포로 리드를 지켰다.
2쿼터 초반은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2쿼터 초반 3분 동안 이정현이 7점을 몰아넣으면서 9-0으로 질주했다. 20점차까지 앞선 인삼공사는 동부의 막판 추격에도 두 자릿수 점수차를 유지하면서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동부는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을 축으로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차츰차츰 따라붙기 시작했으나 고비 때마다 이정현의 외곽포에 발목이 묶였다. 3쿼터 막판 9점차로 추격하며 한 자릿수 차이를 만들었으나 새 용병 앤서니 심슨의 덩크슛과 박성훈의 바스켓카운트로 홈 팬들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다시 인삼공사가 흐름을 가져왔다.
4쿼터 시작하자마자 이정현이 다시 5점을 연속으로 집어넣어 좀처럼 상대가 추격할 여지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정현 외에 사이먼도 22점 11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동부는 벤슨이 22점 13리바운드, 윤호영이 13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외곽 지원을 받지 못해 완패했다.
[생애 최다득점을 올린 이정현.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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