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유병민 인턴기자] SK 나이츠 '날쌘돌이' 김효범이 맹활약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김효범은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LG 세이커스와의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본인의 프로농구 데뷔 후 최다인 36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꾸준히 득점을 성공시키던 김효범은 2쿼터 중반 잇따라 3점슛을 2개를 성공시키며 LG에 끌려가던 팀 분위기를 뒤집었다.
김효범의 활약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3쿼터부터는 자신에게 집중된 수비에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로 득점을 이어갔고, 4쿼터서는 수비에 집중하면서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날 39분을 뛴 김효범은 36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김효범은 지난 1라운드 LG전 성적을 비교하는 질문에 "사실 감독님께 말씀 안 드렸지만, 1라운드 LG와의 경기 전 날 열이 39도까지 올랐었다"며 "약을 먹고 뛰는 바람에 컨디션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효범은 "오늘은 초반에 적극적으로 하자고 다짐했다. 새로운 패턴에 맞춰서 공격적으로 한 것이 주효했다. 우리 팀이 4쿼터에 약하다는 평가를 많이 들어서 3점차까지 쫓기자 겁이 났다. 하지만 이겨서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효범은 또 "지난 KCC와의 경기 후 버스안에서 테렌스 레더와 언쟁을 벌였다. 승리를 위해 서로 잘 해야 한다고 얘기했고, 그 뒤 레더가 변한 것 같다"며 최근 바뀐 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SK는 인삼공사에게 발목을 잡힌 동부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SK 김효범.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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