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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40년 전통의 MBC 주말 '뉴스데스크'가 저녁 9시에서 8시로 이동하면서 획기적으로 변화한다. 지난 2005년 '뉴스데스크'를 떠난 이후 5년만에 컴백한 최일구 앵커와 함께 기존 뉴스 프로그램의 딱딱한 분위기를 편안하게 이끌어 시청자들의 피부에 와닿는 뉴스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주말 '뉴스데스크'는 6일 첫 방송부터 '편안한 뉴스', '생방송의 활기가 느껴지는 뉴스', '심층성 강화' 이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를 위해 MBC 중계차를 적극 활용하며, 전문 기자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중요 뉴스를 전달한다. 특히 시청자들이 이곳 저곳에서 들어 이미 알고 있는 뉴스는 과감히 생략한다.
또 스트레이트 기사는 친절하고 깊이 있는 설명을 덧붙이고 기획과 심층 뉴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쉽고 재밌는 뉴스를 만들기 위해 예능과 뉴스의 접합점을 모색하고자 한다.
예능과 뉴스의 접합점. '뉴스를 쇼로 만드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는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해 최일구 앵커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 '뉴스는 뉴스다' 이 부분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단지 바꿔보려고 하는 것은 딱딱한 뉴스 분위기이다"며 "방송 3사, 보도채널 등 모든 뉴스가 딱딱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뉴스가 코미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재밌지말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뉴스의 기본 역할인 사실만 확실히 전달하면 된다. 진행의 연성화는 있을 수 있지만 콘텐츠의 연성화는 있을 수 없다"며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하지만 뉴스의 본질은 놓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세간의 주목을 받아 최고조의 부담을 느끼고 있는 최일구 앵커는 남다른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부담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진정성, 소통, 공감 이 세가지는 꼭 지키겠다"며 "앵커로서 할 말은 하는 진정성, 어떻게든지 뉴스를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하겠다. 또 시청자들의 마음 깊이 자리잡은 이야기를 해 '저 사람도 저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라는 공감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최일구 앵커가 말한 진정성, 소통, 공감의 공통적인 부분은 그들만의 뉴스가 아닌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시청자를 중심으로 한다는 것.
그 첫 시작으로 최일구 앵커는 최근 전라남도 무안을 방문해 서울시 낙지 파동 이후 어민들의 애환을 듣고 왔다. 이처럼 앵커가 직접 현장에 나가는 것은 드문 경우. 이를 통해 '뉴스데스크'는 서민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들어볼 예정이다.
180도 바뀐 MBC 주말 '뉴스데스크'는 6일 8시에 첫선을 보인다.
[사진 = 최일구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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