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가 전통의 라이벌 전주 KCC 이지스를 꺾고 파죽의 4연승으로 선두를 고수했다.
삼성은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강혁과 차재영의 맹활약에 힘입어 혈투 끝에 80-79로 신승했다. 4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선두를 달린 반면 KCC는 3연패에 빠졌다.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이어진 전통의 라이벌답게 매 쿼터 손에 땀을 쥐는 혈전이었다. 1쿼터 첫 5분은 삼성의 분위기였으나 전태풍의 발목이 춤을 추면서 KCC 분위기로 급반전됐다. 전태풍이 이끄는 속공이 3개 연속 성공하면서 속도전이 불을 뿜었다. 이에 삼성은 나이젤 딕슨 대신 애론 헤인즈를 내 보내면서 맞불을 놓았다.
2쿼터 역시 접전이 전개됐다. 삼성이 김동욱과 차재영의 외곽포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KCC는 2쿼터 종료 직전 이동준과 추승균의 3점포가 터져 재역전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도 역전과 재역전이 오갔다. KCC가 45-37까지 점수차를 벌렸으나 삼성은 3쿼터 7분 47초부터 종료 2분 17초 전까지 5분 30초동안 KCC를 45점에 묶어놓고 13점을 몰아쳐 다시 뒤집었다. 이에 KCC 강병현이 2.2초 전 3점포를 터트려 재역전하자 딕슨이 버저비터로 경기를 뒤집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마지막 쿼터는 '미스터 클러치' 강혁이 8점을 몰아넣으면서 삼성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하지만 KCC 역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종료 52초 전 크리스 다니엘스가 바스켓카운트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종료 14초 전 이원수가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었고 다니엘스와 추승균의 야투가 연달아 빗나가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뒀다.
강혁이 17점 11어시스트, 차재영이 18점 6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KCC는 강병현이 22점, 다니엘스가 21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분패했다.
[승리의 주역 삼성 강혁(왼쪽).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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