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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용인 김용우 기자]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힘드네요"
남자배구 삼성화재 신선호는 올 시즌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성균관대 시절 잠시 세터를 맡은 이후 12년 만에 다시 원래 자리로 복귀하게 됐다. 최태웅(현대캐피탈)이 보상선수로 이적하면서 백업 선수가 없는 것이 크게 작용했다.
원래 강민웅이 보조 세터 역할을 했지만 군입대를 선택했다. 과감하게 신선호를 선택한 신치용 감독은 "신선호가 많이 올라왔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며 올 시즌 활약에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장신 세터의 장점은 공격 타점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센터진의 속공 플레이도 수월해진다. 신선호는 도레이 애로우즈,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서 후반에 들어가서 공격수들과 조금씩 호흡을 맞추고 있다.
신선호는 "오랜만에 세터를 해서 힘든 것은 사실이다. 배구를 한지 23년째인데 세터와 공격수를 반반했다"며 "몸이 완전치 않다보니 아직 멀었다. 일단 몸을 만들고 나서 토스워크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5년 전부터 세터 전향을 생각했다고 했다. 신치용 감독과 상의도 했고 좋은 기회가 왔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신선호는 "아직 토스워크가 일정하게 올라가지 못한다. 아직 30% 정도인데 감독님은 하이클래스적인 면을 강조한다. 기초적인 것, 예를 들어 '마인드, 이미지, 트레이닝은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하더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감독님이 '신선호는 없다'라고 했다.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는 것 같다"면서 "세터를 하면서 좋은 점은 센터진에게는 내 경험을 전수해줄 수 있는 것 같다. 아직 백토스는 안된다.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신선호]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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