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KBS 1TV 대하사극 '근초고왕'이 첫 선을 보였다.
6일 밤 방송된 KBS 1TV ‘근초고왕’ 에서는 고구려 주몽의 둘째 부인 소서노에서부터 시작된 백제 탄생기와 근초고왕이 왕위에 오르기 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백제 11대왕, 비류왕은 고구려의 고국원왕(이종원)과 대방 땅을 두고 끊임없이 대치를 벌인다. 고국원왕이 비류왕의 암살을 사주하던 중 백제와 고구려 국경지역에서 병사들간의 싸움이 일어나고 그 자리에 있던 비류왕의 네째 아들이자 소금장수 부여구(훗날 근초고왕, 감우성)는 뛰어난 무예실력으로 고구려군을 물리치는 동시에 근처에 있던 고국원왕의 신변마저 위협하게 된다. 부여구가 관여한 이 싸움으로 두 나라는 본격적인 전쟁을 앞둔, 일촉즉발의 상황을 맞이한다.
이와 함께 주인공인 부여구의 기구한 삶도 비중있게 다뤄졌다. 후에 왕위를 오를 것이라는 범상치 않은 태몽으로 인해 아버지 비류왕으로부터 내쫓겨 소금장수로 살아가야했던 부여구는 고구려군을 물리친 공을 세웠음에도 “한성과 백제의 땅에서 추방한다. 내가, 태자가 살아있는 한 이 땅을 밟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목을 치겠다”라는 비류왕의 엄포를 듣고 “저도 아버님의 아들입니다”라며 절규한다.
'근초고왕'은 '한국인에게 역사의식과 혼 고취'라는 KBS의 목표아래 제작된 대하사극으로 고구려 광개토대왕과 신라 태종 무열왕까지 이어질 삼국시대의 세 군주의 이야기 중 그 첫 신호탄을 쐈다.
왕가의 권력다툼, 암살 및 전쟁, 영웅의 불행한 시절 등 정통사극의 소재들을 적절히 배합해 총 70회 중 첫 회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전개를 이끌어 흥미와 박진감을 노렸다. 또 고저속촬영 기법, CG 등도 연출에 활용, 눈길을 끌고자 했다. 시대적 상황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도입부였던 만큼 주인공 감우성, 이종원, 김지수의 연기는 큰 임팩트를 주진 못했다.
KBS 드라마국의 야심찬 의도아래 제작된 '근초고왕'이 기존에 수없이 선보여졌던 왕조사극과 어떠한 차이점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지, 과연 KBS 정통사극의 붐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지를 두고 '근초고왕'의 향후 행보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첫 방송된 '근초고왕', 사진 출처=KBS 캡처]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