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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어제는 동지에서 이제는 적이다"
여자배구 대표팀 박삼용(인삼공사) 감독은 최근 페루대표팀과의 연습경기가 끝난 후 식사 자리서 단장으로 온 박만복 선생에게 "예전 김철용 감독에게서 배구를 많이 배웠다"고 치켜세운 적 있다.
박삼용 감독과 김철용 감독은 오래 전부터 같이 일을 해왔다. 박삼용 감독은 대표팀 시절 코치와 트레이너로 김철용 감독을 보좌한 적 있다. 누구보다 상대를 잘알고 있는 상황서 이제는 적으로 만나게 됐다.
박삼용 감독이 있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7일 오전 일본 도쿄 요요기 체육관에서 벌어지는 '2010 세계선수권' 2라운드 E조 2차전서 페루 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친다. 폴란드와의 1차전서 풀 세트 접전 끝에 패한 대표팀은 페루와의 경기서 단 시간 내에 승리를 거둬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표팀은 페루와의 역대 전적서 21승 11패로 앞서있다. 지난 1994년 그랑프리대회(3-1 승)서 승리한 이후 8연승을 기록 중이다. 최근 대전 신탄전에서 열린 페루와의 친선경기서도 모두 승리를 거뒀다.
박만복 선생을 감독으로 임명해 1988년 서울 올림픽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페루는 최근 김철용 감독을 사령탑으로 임명해 실력이 향상됐다. 그래도 세계배구와는 아직 실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박미희 KBSN 스포츠 해설은 "페루 대표팀이 동양적인 배구를 하기 때문에 수비 리시브가 좋다. 대표팀으로서는 일찍 경기를 끝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박삼용(왼쪽) 감독-김철용(오른쪽) 감독. 사진출처 = FIVB]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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