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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겉으로 보기에는 분명 '막장'이지만 그 안에는 따뜻한 '가족애'가 담긴 새 드라마 '웃어요 엄마'가 첫 방송을 시작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웃어요 엄마'(연출 홍성창, 극본 김순옥)는 초반부터 자극적인 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톱배우 '신달래'를 연기한 강민경은 칸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깨뜨려 손목을 긋고 자살을 시도한다. 엄마 '조복희'(이미숙 분)에 휘둘려 꼭두각시 인생을 살아온 '신달래'는 인기와 명예를 다 얻었지만 결국 자신이 원하던 삶과는 거리가 있었다.
'웃어요 엄마'는 딸을 최고의 배우로 만들기 위해 어떤 짓도 마다하지 않는 엄마와 그 때문에 거짓 웃음으로 살아가야 했던 딸의 갈등과 이를 회복하는 모성애를 다룬 드라마다.
첫 회부터 자살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로 시작한 '웃어요 엄마'는 앞으로 전개되는 동안 다양한 자극적 소재들이 등장하며 '막장 드라마'란 논란을 피해가지 못할 듯 하다. 게다가 '막장 드라마'의 대표작인 '아내의 유혹'의 김순옥 작가가 극본을 맡아 이번에는 어떤 충격을 선사할지 궁금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웃어요 엄마'는 표면은 '막장'을 내세웠지만 그 내용은 결코 자극적이지 않은 감동의 드라마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극이 전개되며 '조복희'는 자신이 못이룬 영화배우의 꿈을 '신달래'로 보상받기 위해 딸을 조종하지만 결국 딸의 인생이 뒤바뀌는 사건을 겪으며 진정한 모성애를 깨달아가게 된다. 또한 '조복희'외의 다른 엄마들도 등장해 각자의 삶을 통해 딸과 엄마의 관계에 새로운 메시지를 전해준다.
과연 순조로운 첫 방송을 시작한 '웃어요 엄마'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며 한편으로는 딸과 엄마라는 가슴 뭉클한 소재로 어떤 감동을 전해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첫 방송을 시작한 '웃어요 엄마'. 사진 = SBS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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