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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13개의 철근이 체내에 삽입되는 고통스런 사고를 입은 중국 청년이 결국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
중국 화상보(華商報)에 따르면, 중국 샨시(陝西)성의 왕타오(24)군은 최근 작업중 철근 13개가 몸에 박히는 사고를 당했으며 4시간의 제거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생명 위기를 넘겼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왕타오 군은 지난 2일 저녁 5시께 시안(西安) 창안구 고속도로 수리 공정에 참여 중 철근을 자르는 선반 제어장치에 고장이 발생, 가느다란 철근 13개가 연거푸 체내에 삽입되는 위험한 사고를 입었다.
철근은 왕군의 복부, 사타구니, 허벅지를 우측에서 좌측으로 관통했으며, 가장 긴 철근은 무려 81cm에 달했다.
한편 현지 시안만보는 직원의 안전사고가 난 샨시 건설업체가 피해를 입은 왕군 가족에 연락을 취할 신상정보를 외부에 차단하고 있어 주위 사람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24살의 왕타오 군은 약 3개월전부터 고향인 샨시 남부 뤄난(洛南)현을 떠나 시안 창안구에 둥지를 트고 노역을 하며 20대의 당찬 삶을 설계해가는 젊은 농민공이었다.
[사진 = 수술 받기 전 왕타오군, 철근 제거 수술 완료. 사진출처 = 화상보TV(시안)]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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