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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지난 4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던 원유운반선 삼호드림호와 선원들이 6일 전원 석방됐다.
외교통상부는 7일 "지난 6일 오후 11시30분 삼호드림호 선원 전원이 무사히 석방됐다"며 "현재 청해부대 왕건함의 호송을 받으며 안전지대로 이동 중이다"라고 확인했다.
한국인 선원 5명은 제 3국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뒤 13일께 서울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4일 이라크에서 미국 루이지애나로 향하던 원유운반선 삼호드림호는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 당시 삼호드림호에는 약 1억7000만달러(한화 약 1880억원) 상당의 원유가 실려있었고 한국인 5명, 필리핀인 19명 등 총 24명의 선원이 탑승해 있었다.
삼호드림호는 피랍 후 삼호해운과 해적 간의 협상이 거듭된 끝에 6일 최종 타결돼 총 217일만에 종료됐다. 이는 지난 2007년 5월 발생한 마부노호 피랍사건의 174일을 넘어선 최장 기간 피랍사건으로 기록됐다.
한편 이번 협상과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소말리아 해적이 삼호 드림호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950만 달러(한화 약 105억원)를 받았고 이는 최근 몇 년간 지급된 선박 몸값 중 최고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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