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접전 끝에 춘천 우리은행을 제압하고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7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65-62로 신승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개막 후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7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중인 삼성생명과 1승 6패로 최하위에 처한 우리은행의 맞대결인만큼 일방적인 승부가 예상됐으나 우리은행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면서 팽팽한 접전이 전개됐다. 우리은행은 1쿼터 중반께 4-9로 뒤졌으나 차츰차츰 쫓아가 9-11로 1쿼터를 마쳤다.
1쿼터 쉬운 득점 기회를 놓쳐 어려운 경기를 펼친 삼성생명은 2쿼터 이종애의 골밑 공격과 박태은의 외곽포로 리드를 잡았으나 우리은행 역시 김은혜가 3점포 3방을 터트리면서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흐름을 탄 우리은행은 3쿼터 막판 동점을 만들었으나 김은혜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우리은행이 김은혜의 공백으로 좀처럼 외곽포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삼성생명은 킴벌리 로벌슨의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와 골밑 돌파로 노련하게 점수차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4점차까지 추격한 종료 32초 전 박혜진의 트레블링이 뼈아팠다.
로벌슨이 24점 10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이종애도 15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배혜윤이 17점으로 분전했으나 김은혜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24점을 터트린 킴벌리 로벌슨. 사진제공 = W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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