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두 골', 리버풀 첼시에 2-0 완승

[마이데일리 = 유병민 인턴기자] 리버풀이 '특급골잡이' 토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선두 첼시에게 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8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10분과 44분에 터진 페르난도 토레스의 연속골로 2-0 승리했다.

리버풀은 최근 리그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특급골잡이' 토레스가 제기량을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첼시와의 힘든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토레스는 이러한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화려하게 부활하며 '특급 골잡이'로서 면모를 보여줬다.

토레스는 전반 10분 카윗의 패스를 받아 첼시 골기퍼 체흐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첫 골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알렸다. 이후 서로를 잘 아는 양팀답게 팽팽한 중원싸움이 이어졌다. 특히 리버풀은 지난 경기들과는 다르게 견고한 수비를 선보이며 첼시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리버풀의 해결사는 역시 토레스였다. 토레스는 전반 44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드리블을 하다 이바노비치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감아찼다. 공은 곡선을 그리며 체흐 골기퍼가 손 쓸 틈도 없이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두 골을 내준 첼시는 후반시작과 동시에 디디에 드로그바를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하지만 말루다와 지르코프의 강력한 슈팅은 레이나 골기퍼에게 막혔고, 후반 40분 아넬카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결국 경기는 토레스의 골을 끝까지 잘 지킨 리버풀의 승리로 끝났다. 리버풀은 리그 3연승을 기록하며 순위를 9위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아스널은 뉴캐슬에게 일격을 당했다. 아스널은 8일 열린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44분 캐빈 놀란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아스널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며 뉴캐슬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뉴캐슬의 집중된 수비를 뚫지 못하고, 파브레가스와 월콧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불운까지 겹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날 승리로 뉴캐슬은 9년만에 아스널의 홈에서 승리를 맛봤다.

최근 연패를 기록하며 흔들리던 맨시티는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원정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한 발로텔리의 활약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페르난도 토레스.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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