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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최근 세계골프계의 화제는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의 281주 만에 랭킹 1위 탈환이었지만, 마지막 주인공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였다.
몰리나리는 7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7143야드)에서 막을 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 챔피언스 최종 라운드서 5타를 줄이는 활약 속에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세계 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를 1타 차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몰리나리는 특히 1라운드부터 단 한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와이즈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 2006년 이탈리아오픈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 우승 상금은 120만달러.
쌍둥이 프로골퍼로 유명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는 형 에도아르로 몰리나리와 2010 라이더컵에 출전한 경험을 갖고 있다. 에도아드로는 지난 7월에 막을 내린 바클레이스 스코틀랜드 오픈서 동생을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서는 동생 프란체스코가 정확한 쇼트게임을 앞세워 세계 강자들을 격침시켰다.
몰리나리는 매 라운드서 경기 당 퍼팅수(PUTTS PER GIR)에서도 항상 상위권에 랭크됐다. 최종기록에서도 1.574로 2위에 랭크됐다. 그는 경기 후 "웨스트우드와의 마지막 대결을 펼치면서 라이더 컵에서 우즈와 대결을 한 것을 생각했다. 이런 생각들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데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프란시스코 몰리나리.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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