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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구 국장님께 전화드리고 뵙기로 해"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주말 '뉴스데스크'를 거침 없이 비판해 논란에 휩싸였던 오상진 MBC 아나운서가 후회의 뜻을 드러냈다.
오 아나운서는 8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역시 자격 없는 이가 그러면 안되나봐요. 사실 저 무적격자 맞거든요"라며 "오만과 불손한 점 당연해 보였을 거란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음이 무거워 최일구 국장님께 전화드리고 뵙기로 했어요. 후배로서 도움이 못 되드릴 망정 너무 죄송하더라고요. 5년 동안 옆 사무실에서 얼굴 마주하던 분이라ㅠㅠ"라며 최일구 앵커에게 사과할 뜻을 알렸다.
이에 앞서 오 아나운서는 7일 트위터를 통해 1시간 앞당긴 주말 '뉴스데스크'를 두고 "개인적으로 별로"라며 "시의성 떨어지는 TV뉴스가 갈 길은 다양한 화면과 공손한 전달톤이라고 보는데, 앵커의 이미지나 진행이 마초적이어서 좀 별로라 느꼈다"며 직접적인 비판을 가해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오 아나운서는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잠재돼 있던 사람들의 나를 향한 혐오를 확인하는 순간. 지나온 시간과 내 행동들을 돌이켜 보게 된다. 결국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수 밖에 없겠지만 트윗도 나란 인간도 내 일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런 논란이 일자 신경민 전 '뉴스데스크' 앵커도 오 아나운서에게 "데스크 비판 멘션으로 고생했나요. MBC의 강점 하나는 기탄없는 비판입니다. 부국장, 보도국이라고 다 잘하는 건 아니고 앵커 혼자 뉴스하는 것도 아닙니다. 비판 위에 발전있죠. 모두가 귀기울일 때 입니다. 너무 기죽을 필요 없어요"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뉴스데스크' 비판 논란에 휩싸였던 오상진 MBC 아나운서.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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