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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허구연(59) MBC SPORTS+ 해설위원과 허정무(55)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허연회 스포츠제작국장 등 이른바 '허허허 트리오'가 MBC 아시안게임 중계를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MBC 해설위원진은 8일 오후 여의도 본사 10층 대회의실에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해설위원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안게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MBC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올림픽에 버금가는 편성 전략을 세웠다. 프라임타임의 생중계는 물론 오후시간대와 밤시간대의 하이라이트까지 현지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해 '스포츠는 MBC'라는 공식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MBC는 허구연 해설위원을 필두로 김수녕(양궁), 임오경(핸드볼), 허정무 감독 등 해설진 구성에 힘을 쏟았다.
허 제작국장은 "허구연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해설위원이다. 누구보다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다. 재미있고 다양한 정보를 줄 수 있는 해설자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허정무 감독을 영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허 감독은 사상 최초로 원정 월드컵 16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세계 축구의 흐름을 누구보다 잘 아는 감독이다. 그리고 KBS와 SBS 해설을 맡기 전에 MBC에서 축구 해설을 해왔다. 친정으로 돌아온 셈이다"고 전한 뒤 "두 해설위원이 아주 든든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허 해설위원과 허 감독도 서로에게 깊은 신뢰감을 표했다. 허 해설위원은 허 감독을 두고 "워낙 뛰어난 감독이다. 똑같은 경기도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전달될 수 있다. 핵심을 파악한 수준 높은 축구 해설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허 감독 역시 허 해설위원을 향해 "배울 점이 많다.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칭찬했다.
특히 같은 성을 가진 허 해설위원과 허 감독, 허 제작국장이 한데 모여 눈길을 끌었다. 아시안게임을 진두지휘하는 허 제작국장은 "성 때문에 해설위원으로 영입한 것은 절대 아니다. 순수하게 실력 위주로 선발한 분들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MBC는 아시안게임 기간 내내 트위터를 통해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시청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MBC 해설위원과 아나운서 등은 트위터를 통해 방송 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적극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 = 허구연 해설위원(왼쪽), 허정무 감독]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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