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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꽃미남 커플’ 강동원과 고수가 주연한 영화 ‘초능력자’(감독 김민석)가 개봉을 앞두고 그 흥행성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개봉되는 ‘초능력자’는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켜온 영화로, 전작 ‘전우치’와 ‘의형제’가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이후 개봉되는 강동원의 신작이라 그 기대가 더 크다.
특히 강동원은 이번 작품에서 초능력자인 ‘초인’ 역할을 맡아 생애 첫 악역 연기에 도전했다.
언론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강동원의 모습은 파격적이었다. 퍼머머리로 이미지를 바꾸고 한 쪽 다리가 없는 불구의 초능력자인 그의 모습은 전작에서 보여준 비주얼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또,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사람들을 죽이는 모습은 ‘전우치’의 히어로나 ‘의형제’에서 자신의 존재에 대한 고민을 하는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다.
‘조각미남’ 고수 또한 이번 작품에서 ‘규남’역할을 맡아 수더분한 매력을 선보인다. 자신의 주변 사람을 죽인 ‘초인’을 잡기 위해 무조건 적인 희생을 하는 그의 모습은 강동원과는 상반된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전망이다.
흥행에 대한 김민석 감독의 부담감 또한 컸다. 이번 작품이 데뷔작인 김 감독은 “강동원, 고수를 써서 흥행에 실패하면 어떡하나 부담이 된다. 요즘에는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라고 그 심경을 털어 놓았다.
강동원의 전작인 ‘전우치’는 400만, ‘의형제’는 600만 관객이 들었다. 영화와 방송에서 확고한 위치를 갖고 있는 두 배우의 만남인 만큼 ‘초능력자’의 기대 또한 크다.
현 극장가에는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의 ‘부당거래’가 1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초능력자’가 개봉하는 이 시점에도 ‘부당거래’는 스코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어, 두 영화의 대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초능력자’가 ‘부당거래’를 넘어 600만을 돌파했던 ‘의형제’의 스코어를 잡을 수 있을까? 그 추이는 내일을 포함한 주말 스코어를 통해 어느 정도는 판가름 날 전망이다.
[사진 = 고수-강동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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