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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문근영·장근석, 최고 아역스타에서 최고 신세대 스타로!
“(문)근영이와 (장)근석 모두 정말 대견하게 잘 컸다. 아역으로 정말 많이 힘들었을텐데 잘 극복하고 성인 연기자로 잘 성장했다.”
8일 첫 방송 된 KBS 월화 미니시리즈 ‘매리는 외박중’을 보면서 떠오른 말은 장근석과 문근영 보다 먼저 아역출신 연기자로 연기를 시작한 스타 연기자 장서희가 한말이다. 지난 2009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장서희는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전환해 나름대로 자리를 잡은 장근석 문근영을 대견해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원수연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 ‘궁’의 인은아 작가가 집필한 ‘매리는 외박중’은 가상결혼 이라는 이색 소재를 통해 청춘남녀의 꿈과 사랑에 대한 풍속도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로 장근석과 문근영이 주연을 맡았다.
장근석과 문근영은 23세 동갑내기로 각각 10세와 12세 어린 나이에 연기자에 입문했다. 장근석은 10세인 1997년 케이블TV 시트콤 ‘행복도 팝니다’출연 이후 ‘포옹’‘만남’ 등에 아역으로 출연한 이후 ‘황진이’‘쾌도 홍길동’등을 통해 성인 연기자로 전환과정을 거친뒤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미남이시네요’등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최고 인기의 신세대 스타 연기자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문근영 역시 12세의 어린 나이에 문근영은 1999년 영화 '길위에서'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이후 2000년 '가을동화'에서 송혜교가 맡은 은서역의 아역을 연기해 일약 최고의 인기의 아역스타로 부상한뒤 '명성황후''아내' ‘장화 홍련’등 영화와 드라마에서 최고 아역 연기를 펼쳤다. 이후 ‘바람의 화원’ ‘신델렐라 언니’로 성인 연기자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다.
최고의 아역 스타로 각광을 받다 성공적인 신세대 성인 연기자로 전환한 두 신세대 연기자는 아역에서 성인 전환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초래되는 성장통을 잘 극복해 오늘의 스타로 자리하게 됐다. 아역 연기자들이 활동을 하다 성인 연기자로 전환한 뒤 아역때의 이미지나 활동이 오히려 굴레가 돼 성공적인 연기자로서 활동을 펼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수 많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좌절속에 일부 아역 연기자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문근영과 장근석은 아역 연기자로서도 성공을 거뒀고 그리고 성인 연기자로서의 전환도 자연스럽게 진행시켰다.
장근석 문근영, 두 신세대 스타는 ‘매리는 외박중’에서 캐릭터를 너무 나 잘 소화하는 연기로 첫회부터 시청자의 눈길을 끄는 주역으로 떠올랐다.‘매리는 외박중’에서 문근영은 적극적인 삶의 에너지를 지닌 젊은 여대생 캐릭터로 어릴적부터 엄마를 여의고 일만 치는 아빠 덕에 빚쟁이에 쫓기며 살아왔지만 명랑함과 억척을 더한 매리역을 맡았다. 그리고 장근석은 인디락밴드 ‘완전무결’의 리드 보컬로 보헤미안적 성격을 가진 인물, 무결역을 연기한다.
8일 첫선을 보인 ‘매리는 외박중’에서 문근영과 장근석은 캐릭터를 잘 살리고 대사나 표정연기 역시 흠잡을 데 없이 자연스럽게 연기해냈다. 자칫 로맨틱 코미디여서 연기자들이 과장 연기를 해 극의 흐름이나 캐릭터 몰입에 방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장근석과 문근영은 극의 흐름을 도와주고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매우 정제되고 절제된 연기를 해 찬사를 받았다.
이들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사랑을 받는 것은 작품을 할 때마다 발전하고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중은 두 신예스타에 기대를 갖게 된다. 이래서 장서희나 많은 사람들은 “문근영, 장근석, 두사람 모두 잘 컸다”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매리는 외박중'에서 주연으로 나선 아역출신 연기자 장근석과 문근영.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KBS제공]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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