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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2010 프로야구 우승팀 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이 우승 징크스를 털어놨다.
김 감독은 최근 진행된 KBS 2TV '승승장구' 녹화에 출연해 "중요한 날에는 어김없이 징크스가 적용된다"며 "이번 우승에는 머리카락이 길어지기가 무섭게 삭발을 감행한 일명 '빡빡머리 징크스'가 통했다"고 밝혔다.
김성근이 전한 징크스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김 감독과 관련된 징크스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팬티 징크스'다. 김 감독이 1982년 OB 베어스 코치로 있던 시절 한 시합에서 노란팬티를 입고 경기를 나선 후 승리하자 그 이후 빨지도 않고 노란팬티를 착용했다는 것. 김 감독의 설명에 MC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팬티 징크스'는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결정지었던 삼성과의 4차전 당시 징크스 때문에 '야한팬티'를 입었다"라고 말하며 "올해는 야한 게 땡겼다"고 밝혀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김 감독은 경기 기간 중 한 차례도 깎지 않은 수염으로 야구장의 간달프가 되었던 '흰 수염 징크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 감독이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선 '승승장구'는 9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왼쪽에서 세 번째). 사진 = KBS 제공]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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