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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이 가장 아끼는 제자로 양준혁(삼성 라이온즈)을 꼽았다.
김 감독은 최근 진행된 KBS 2TV '승승장구' 녹화에 출연해 특별히 아끼는 제자를 묻는 질문에 "양준혁, 이병규. 내 밑에서 제일 고생하고 간 애들"이라고 답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김 감독은 지난 9월 은퇴한 양준혁이 SK와의 한국시리즈 당시 삼성 덕아웃에 앉아 있는 것을 지적한 사건에 대해 입을 열기도 했다. 당시 양준혁은 덕아웃에 앉지 못하고 구단버스에서 야구 중계를 지켜봐야 했다. 김 감독은 "양준혁을 떠나 야구에는 원리, 원칙이 있어야 한다"며 "이미 양준혁과 오해를 풀었다"고 전했다.
이에 MC 김성수는 평소 양준혁과 친분이 있다고 전한 뒤 "양준혁이 생각보다 소심하니 영상편지를 띄워 달라"고 요청했고 김 감독은 "준혁아 사랑한다"며 화해를 청했다.
또 일본에 머물고 있는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전화연결을 통해 "힘든 시기에 감독님이 해주신 '핑계 대지 말라'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일본에서 일이 잘 안 풀릴 때마다 이 말을 떠올리고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감독은 "좋은 모습으로 한국에 돌아와라"라고 말하며 따뜻한 스승의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이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선 '승승장구'는 9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왼쪽에서 세 번째). 사진 = KBS 제공]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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