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포 김하진 기자] "팀 우승의 기쁨은 잠시 접어두고 이 기쁨을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함께 누리겠습니다"
일본 진출 첫 해 일본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누린 김태균(28·지바 롯데 마린스)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김태균은 9일 오후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태균은 "일본에 있으면서 한국선수 보고 싶었고 그리웠다. 계속 한국 친구들과 중간 중간 통화를 자주 했었고 대표팀 소집 후에는 (정)근우와 (이)대호와 통화를 자주 했다"라며 한국에 온 소감을 전했다.
특히 김태균은 보고 싶었던 친구로 이대호를 꼽으며 "(이)대호가 한국에서 7관왕을 했다는데, 내 우승 이야기와 함께 이야기하고 싶다"라며 웃었다.
이어 "지금 모든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 일본에서도 오늘만 기다렸다"라며 "일본에서 개인적 목표도 어느정도 달성했고 우승까지 해봤으니 이제 차례로 금메달만 따면 올해 목표는 다 이루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태균은 이대호, 추신수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로 대표팀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태균은 "우리 3명 스타일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타순은 감독님께서 잘 해주시리라 믿는다. 우리 셋다 어느 타선을 가더라도 열심히 해야한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첫 경기를 치를 대만에 대해서는 "대만은 우리가 객관적으로 전력이 위에 있지만 일본서 해보니 프로리그 중 대만 선수들이 좋은 선수들이 많더라. 쉽게 볼 투수진이 아니다. 하지만 신경 쓴다면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김태균은 "대표팀 전체 선수들이 다 최고로 좋은 선수고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귀국한 김태균은 곧바로 대표팀 선수단이 머물러있는 서울 신사동 리베라호텔로 이동한 뒤 10일 오전 동료들과 함께 광저우로 떠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위해 입국한 김태균. 사진 = 곽경훈 기자 khph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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