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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전국노래자랑' 30년 사회자로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닌 국민 MC 송해가 '전세계에서 전국노래자랑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송해는 9일 오후 4시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 국민과 함께 30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1984년 경상북도 성주에서 첫무대를 가졌다"면서 "국민의 받은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이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송해는 "전 세계 어디든지 다 가고 싶다. 다 가서 전국노래자랑을 해주고 싶다"며 "가 보고 싶은 곳이 정말 많다. 미국, 브라질 뿐만 아니라 이북의 신의주, 개성공단 등에서도 무대에 서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송해는 전국노래자랑과 관련해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송해는 "한 번은 의경이 출연했는데 목마를 태워주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무게가 좀 나간다 했더니 자신있다고 하더라"며 "그런데 두 번 정도 출렁출렁 흔들리다 앞으로 쏟아졌다. 그 때 나는 어깨를 다쳐 오랫동안 고생을 했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털어놓았다.
또 "스타킹을 머리에 씌우는 사람도 있었다. 만약에 내가 벗어던지면 얼마나 무안하겠나 싶어서 그때는 그냥 쓰고 진행을 했다"며 "가끔은 좀 더 심하게 해줬으면 할 때도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1980년 11월 9일 오후 12시 10분 처음 방송된 '전국노래자랑'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일요일 낮인 14일 1536회가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시간대가 변경된 적이 없다. 송해는 1984년부터 사회자를 맡아 약 26년간 전국노래자랑 무대를 지켰다.
한편 '전국노래자랑' 30주년 특집은 오는 14일 낮 12시 10분부터 120분간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송해. 사진 = KBS 제공]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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