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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KBS 2TV 드라마 '도망자'의 이정진이 대한민국 경찰을 대변하는 대사를 해 화제다.
이정진은 '도망자'에서 밤낮없이 범인을 쫓는 일에 매달리는 악바리 형사 '도수' 역으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잡은 범인도 보이지 않는 권력의 개입으로 풀어주고, 조작된 증거로 인해 책임 전가를 받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도수'는 윗선에게 "지우(정지훈 분) 사건 다시 조사합니다. 오늘 사건도 제가 맡을 겁니다"라며 "만약에 막으면 국장님도 조사합니다. 각오하십시오"라고 선전 포고를 하며 경찰의 손발을 묶어두려는 개입에 대해 정면 도전했다.
'도수'는 아래 위로 치이는 형사지만 신념을 잃지 않고 수사에 전념하는 대한민국 경찰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도수'에게 공개 구애 중인 '윤형사'(윤진서 분)가 크게 다쳐 간호하는 중에도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윤형사'를 내팽개치는 장면에선 가족과 친구보다 일이 우선시되는 경찰의 비애를 그렸다.
현재 극 중에서 '도수'는 조작된 증거들로 또 다시 벽에 부딪힌 상태다. 금괴를 '양두희'(송재호 분)에게 넘긴 뒤 뻔뻔하게 사태 수습에 대한 책임을 묻는 국장에게 도수는 "대체 누구 때문에 이런 짓거리를 하시는 겁니까?"라고 진위를 따졌다.
이어 "국장님도 한패입니까? 내 사건 내가 끝냅니다. 사표를 쓰든 파면을 당하든 그 후에 말씀하시죠"라고 외쳤다. 또한 "명심해라 그냥 월급제 공무원이 아니다. 우리 경찰이다" 등의 '폭풍 대사'는 방송 후에도 회자되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방송된 '도망자'에서 자신이 쫓던 '지우'(정지훈 분)와 손을 잡기 직전 갈등하는 '도수'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어떤 식으로 극이 전개될 지 기대를 모았다.
[강인한 경찰의 모습을 연기한 이정진. 사진 = 잠보엔터테인먼트]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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