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하진 기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안양 한국 인삼공사를 꺾고 홈경기 무패 신화를 이어나갔다.
인천 전자랜드는 9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22점을 넣은 서장훈의 맹활약에 힘입어 84-73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 행진을 이어간 인천 전자랜드는 9승 2패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반면 4쿼터 내내 승부를 뒤집지 못한 안양 인삼공사는 2승 9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1쿼터 초반에 근소한 차로 뒤지던 전자랜드는 문태종의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여기에 맥카스킬과 이연호의 골밑 돌파까지 가세해 18-16으로 2점차로 앞선채 끝냈다.
2쿼터 들어서 서장훈을 투입한 전자랜드는 한층 더 앞서나갔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서장훈과 맥카스킬이 순식간에 4점을 넣었고 여기에 이병석과 임효성의 연속 3점슛으로 기세를 가하며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문태종도 3점슛으로 힘을 보탰고 서장훈이 자유투 성공으로 전반전을 46-33으로 마무리지었다.
후반들어서도 기세를 몰아간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3점슛으로 인삼공사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여기다 하버트 힐은 덩크슛을 포함해 3쿼터에만 11점을 뽑아내며 골밑을 자유롭게 누볐다.
마지막쿼터에서 들어서 전자랜드는 수비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10점차까지 쫓겼지만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서장훈이 자유투 6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과감한 골밑 돌파로 홀로 9점이나 뽑아냈다. 여기다 인삼공사의 김종학이 5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나 기가 더 살아난 전자랜드는 신기성의 속공에 문태종이 연달아 골밑슛을 넣으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단 한번도 승기를 뺏기지 않은채 84-73로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서장훈 외에도 맥카스킬 10점, 문태종 14점, 허버트 힐 15점으로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고루 넣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인삼공사의 이정현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3점으로 분전했다.
[서장훈.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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