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감독, "진검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하진 기자] "진검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브레이크기간 직전 1위로 기분 좋게 마무리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유도훈 감독이 아시안 게임 끝난 후 치뤄야 할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인천 전자랜드는 9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22점을 넣은 서장훈의 맹활약에 힘입어 84-73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 행진을 이어간 인천 전자랜드는 9승 2패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날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초반에 득점을 많이 허용했지만 이후에 선수들이 제 역할을 충실히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전자랜드가 확실히 작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이어 유 감독은 "아시안게임 휴식기간동안 그동안 치뤘던 11경기의 장단점을 잘 분석해서 준비를 철저히 해야할 것 같다. 이제는 어느 팀을 만나도 자신있다. 진검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날 22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끈 서장훈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적재적소에서 어떠한 역할을 잘 해줬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오는 법이다. 나쁜 흐름도 좋은 흐름으로 바꾼 것이 (서장훈이) 경험이 많은 선수라서 그렇게 할 수 있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며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경기 후 친분이 있는 안양 인삼공사의 이상범 감독과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인삼공사는 1경기 남았으니까 나는 먼저 좀 쉬겠다고 얘기했다"라고 말하며 여유롭게 웃음지었다.

[인천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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