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김사랑, "다른 배우들 날씬한데 나만 살쪘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시크릿가든'의 김사랑이 드라마 촬영을 하며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10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 제작발표회에서 김사랑은 촬영하며 받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는지 묻자 "제주도에서 촬영이 있었는데 낮에만 촬영이 있어 끝나고 나면 갈 데가 없었다"며 "너무 심심해서 먹기만 했더니 나만 살이 쪘다. 다른 배우들은 날씬한데 나만 먹은 것 같다"며 애교 섞인 엄살을 부렸다.

또 재벌 상속녀 역에 대해 "그동안 그런 역할 제의를 많이 받았다"라며 "하지만 대본을 봤을 때 이번 역은 무언가 차별점이 있었다"며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제가 그냥 쉬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동안 계속 작품을 보고 있었고 개인적인 준비도 많이 했다"며 "쉬면서 성숙해진 것 같다. 자신감을 가지고 시청자들을 찾아 뵐 것이다"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김사랑은 '시크릿가든'에서 재벌 상속녀인 CF 감독 '윤슬' 역을 맡았다. '윤슬'은 부유한 집안 환경 때문에 재벌 신랑 만나 결혼하게 될 인생이지만 그 전에 실컷 스타들 데리고 CF를 만들어보려 일에 매진한다. 하지만 한류 스타 '오스카'(윤상현 분)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국 상처받게 돼 '오스카'를 향한 복수를 꿈꾸며 그러던 중 까칠한 백화점 사장 '김주원'(현빈 분)을 만나 또 다른 사랑을 품게 된다.

한편, '시크릿가든'은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시티홀’, ‘온에어’ 등을 히트시킨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PD가 다시 한번 손을 잡은 작품으로 하지원, 현빈, 윤상현, 김사랑, 이필립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시크릿가든'은 까칠한 백화점 사장 '김주원'과 미모의 스턴트우먼 '길라임'이 서로의 영혼이 뒤바낀 후 진정한 사랑과 자아를 찾는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물로 오는 13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김사랑.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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