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인턴기자] '캡틴' 구자철이 맹활약을 하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구자철(21, 제주)는 10일 오후 (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유에슈 스타디움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C조 요르단과의 2차전서 선발 출전해 후반 30분 윤빛가람과 교체될 때까지 75분을 뛰며 2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구자철의 첫 골은 전반 21분에 나왔다. 구자철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보경과 수비수가 경합하며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왼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 특히 혼잡 상황에서도 반박자 빠르게 골대 구석을 노려 오른쪽 골대를 맞고 그대로 백네트에 꽂히는 노련한 슈팅을 보였다.
구자철의 진가는 전반 종료 직전 발휘됐다. 전반 44분 조영철이 페널티지역 정면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기는 오른발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구자철의 슈팅은 낮고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곳으로 빨려들어갔다. 호날두 베컴, 그리고 선배 박주영의 못지 않은 환상의 프리킥이었다.
구자철은 이날 두 골 뿐만 아니라 김정우와 함께 중원에서 적절히 경기 흐름을 조절하며 주장으로서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두 골을 기록한 구자철.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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