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구자철 2골' 한국, 요르단 4-0 대파 (종합)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요르단을 완파하며 북한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한국은 10일 오후 중국 광저우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C조 2차전서 골잔치를 펼친 끝에 4-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8일 열린 북한과의 1차전서 0-1로 패했던 한국은 요르단전 완승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서 각조 2위팀까지 16강에 직행하는 가운데 1승1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오는 13일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한 공격수 박주영은 요르단전서 후반 교체 투입되어 30분 남짓 활약하며 자신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첫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지동원이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김보경 서정진 조영철이 공격을 지원했다. 구자철과 김정우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윤석영 김영권 홍정호 신광훈이 책임졌다. 골문을 김승규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요르단을 몰아부친 한국은 전반 21분 구자철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김보경을 상대 수비수가 태클로 저지했지만 볼은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흘러나왔다. 구자철이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한 후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한국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지동원과 구자철의 잇단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린 한국은 전반 44분 구자철이 추가골을 터뜨려 점수차를 벌렸다. 페널티지역 정면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구자철이 오른발로 감아찬 볼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전을 앞선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김보경이 3번째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조영철의 왼발 슈팅이 골문 앞으로 흐르자 김보경이 오른발로 재차 밀어넣어 요르단 골문을 갈랐다.

한국의 홍명보 감독은 후반 16분 김보경 대신 박주영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30분에는 구자철 대신 윤빛가람을 투입해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한국은 후반 31분 조영철까지 득점행진에 가세했다. 윤빛가람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골문 앞으로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박주영이 감각적인 힐패스로 연결했고 조영철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문을 갈랐고 한국의 대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구자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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