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인턴기자] 단 29분을 뛰었지만 존재감은 확실했다.
박주영(25, AS 모나코)는 10일 오후 (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유에슈 스타디움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C조 요르단과의 2차전서 후반 16분 김보경 대신 교체투입 돼 남은 시간 공격을 이끌며 네번째 골의 도움을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중반 3-0으로 앞서 나가자 박주영을 골감각과 컨디션 회복 차원에서 투입시켰다.
하지만 박주영의 '공격본능'은 투입된 지 2분 만에 나왔다. 박주영은 후반 18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낮고 정확한 정면 패스를 시도했고 이는 조영철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박주영의 진가는 후반 33분 발휘됐다. 윤빛가람(경남)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후 박주영에게 땅볼 패스를 하자 박주영은 주변에 세 명의 수비가 둘러싼 것을 확인하고 절묘한 발뒤꿈치 패스를 시도했다.
왼쪽 측면으로 뛰어들어오던 조영철의 움직임을 순식간에 확인한 뒤 이뤄진 예술적인 패스였다. 이 패스는 곧바로 한국의 네 번째 골로 이어졌다.
이후에도 박주영은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요르단 수비를 괴롭혔다. 컨디션 점검차원으로 교체 투입 됐지만 짧은 시간 강한 효과를 발휘한 박주영의 출전이었다.
대표팀 합류전 AS 낭시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박주영은 이날 활약으로 오는 3차전 팔레스타인전에 선발 출전이 전망된다.
[박주영.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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