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KT가 '통신사 라이벌' SK와의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자존심을 지켰다.
부산 KT는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제스퍼 존슨(20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73-65로 승리했다.
KT는 SK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지난 1차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더불어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던 SK를 제치고 단독 3위로 도약하는 수확도 거뒀다.
통신사 라이벌의 대결답게 매 쿼터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졌다. 1쿼터 초반부터 득점 공방이 이어졌다. SK 김효범이 3점슛을 성공시키면 KT 제스퍼 존슨이 2점슛으로 대응했고, 테렌스 레더가 덩크슛으로 기선을 제압하면 곧바로 박성운이 레이업슛으로 맞섰다.
4점 뒤진 17-21로 1쿼터를 마무리한 KT는 2쿼터들어 15점을 퍼부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2분을 남겨놓고 찰스 로드가 가로채기에 이어 덩크슛까지 성공시키며 28-28 동점을 만들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3쿼터에는 SK 레더의 활약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레더는 3쿼터 초반 연속 10득점을 꽂아 넣어 KT를 위협했다. 하지만 2분을 남겨놓고 존슨이 3점포를 쏘아올려 49-50으로 SK를 추격했다.
존슨은 4쿼터에만 10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59-61로 뒤진 상황에서 터진 존슨의 3점포로 KT는 62-61 재역전에 성공했다. 67-65로 앞서고 있던 KT는 종료 29초를 남겨놓고 박성운의 3점포가 폭발하며 73-65 승리를 확정지었다.
[제스퍼 존슨. 사진 = KBL 제공]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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