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통신사 라이벌 SK와의 대결에서 꼭 이기고 싶었습니다"
부산 KT 박성운이 경기 종료 29초를 남겨놓고 3점포를 쏘아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KT는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20득점(5리바운드, 1어시스트)을 올린 제스퍼 존슨과 4쿼터 마지막 뒷심을 발휘한 박성운(10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73-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을 달리며 SK를 제치고 단독 3위로 도약했다.
통신사 라이벌답게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1점차 승부를 벌이던 양 팀의 균형이 깨진 것은 박성운의 3점포 덕분이었다. 박성운은 67-65로 앞서고 있던 4쿼터 종료 29초를 남겨놓고 3점포를 꽂아 넣으며 73-65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박성운은 팀 승리의 분수령이 된 자신의 3점포에 대해 "감이 좋았다. 마지막 3점슛은 자신감을 안고 던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밝힌 박성운은 "결혼한지 3년 됐는데 작년에 예쁜 딸이 생겼다. 그러다보니 어깨도 무거워지고, 책임감도 생겼다. 경기를 적극적으로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성운은 통신업계 라이벌인 SK와의 경기라서 더 신경 쓰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이 신경 쓰이긴 했다. 1차전도 홈에서 졌기 때문에 임직원들의 사기를 위해 놓칠 수 없는 경기였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이 8승 4패를 거둬 만족한다"고 말했다.
[부산 KT 박성운. 사진 = KBL 제공]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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