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2010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에 정부가 만반의 준비를 갖췄지만 시민들이 겪는 불편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오늘(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0 G20 서울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 세계 주요 20개국의 정상들이 서울로 모여 각종 경제 현안 등을 협의한다.
세계인이 주목하는 이번 G20 정상회의를 위해 정부는 차량홀짝제, 코엑스 방호벽 등 여러 준비단계를 철저히 준비했다. 하지만 지나친 시민 통제로 불만이 이곳 저곳에서 봇물 터지듯이 흘러나왔다.
홍보 포스터에는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서울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음식물쓰레기 배출을 자제해 주십시오"란 문구가 적혀있었고 이를 접한 많은 네티즌들이 "그럼 3일동안 집안에 음식물쓰레기를 쌓아두라는 말이냐", "밥도 해먹지 말까?",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하는 게 외국 사람들에 비해 더 선진적이란 걸 모르는거냐" 등 강력 반발했다.
결국 서대문구청은 포스터를 회수하고 계획을 철회했지만 네티즌들은 해당 포스터를 패러디하며 지나치게 일방적인 정책을 비꼬았다.
서울대 디자인 그룹 FF는 트위터에 'G20 SeouISummit' 계정을 만들고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G20 기간 중 트레이닝복 차림을 자제해 주십시오"란 글을 올려 여러 네티즌들에 의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런 패러디에 많은 네티즌들도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G20 기간 중 대변 배출을 자제해 주십시오",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G20 기간 중 야근을 자제해 주십시오",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G20 기간 중 CO2가 배출되오니 숨 쉬는 걸 자제해 주십시오" 등의 패러디 문구를 작성해 퍼뜨리기도 했다.
또 한 대학에선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과제 배출을 자제해 주십시오"란 현수막을 만들어 학교에 거는 등 정부의 일방적이며 지나치게 강압적인 G20 정상회의 준비를 비꼬는 패러디가 계속 되고 있다.
[한 대학에 붙은 패러디 현수막-서대문 구청의 포스터-서울대 디자인 그룹 FF가 만든 'G20 SeouISummit' 트위터(맨위부터).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베스티즈'-'G20 SeouISummit' 트위터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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