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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박명수, 연이은 1인자 MC 진입실패, 다시 온 기회에서 메인 MC로 철옹성의 위치를 구축할까!
“박명수는 2인자 MC중에선 최고 스타” “박명수는 1.5MC” “점오 MC, 박명수”박명수에게 붙는 수식어에는 ‘1인자 MC’라는 좀처럼 찾아보기가 힘들다.
박명수는 메인 MC 유재석 등과 함께 출연하면서 대조 혹은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이거나 메인 MC들이 하지 못하는 부분을 보여 2인자 MC로서 최고 스타로 부상했다. 그리고 메인 MC와 버금가는 역할을 해 박명수 스스로도 “점오(1.5)MC”라고 자신을 규정하고 있기도 하다.
박명수는 그동안 케이블TV에서뿐만 아니라 MBC, KBS 등 지상파TV에서 1인자 MC로 지칭되는 메인MC를 맡은 적이 있다. 하지만 박명수는 메인 MC로서 적지 않은 문제점을 노출하거나 반응이 저조해 프로그램이 폐지됐다.
최근들어 박명수가 다시 1인자 MC로 자리를 잡을 기회가 왔다. 박명수는 MBC‘일밤-뜨거운 형제들’에서 탁재훈 김구라 등과 함께 메인 MC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세 예능 스타의 개성이 다르고 진행과 멘트 스타일이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줘 박명수가 무난하게 메인 MC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박명수는 이번 가을철 개편을 맞아 메인 MC로 나서는 프로그램이 신설됐다. KBS가 오는 20일 ‘스타 골든벨’을 폐지하고 후속 프로그램으로 신설하는 ‘백점만점’의 MC로 박명수와 박경림을 내정했다. 박명수와 박경림이 메인 MC로 나서는‘백점만점’은 지난 10월 30일 파일럿으로 선보인 ‘오 마이 스쿨’이 타이틀을 바꿔 정규편성 된 것이다.
여기에 15일 첫방송될 SBS 예능 프로그램 ‘밤이면 밤마다’의 메인 MC진에 박명수가 포함됐다. ‘밤이면 밤마다’는 매회 두명의 게스트가 출연해 박명수 김제동 탁재훈 대성,정용화,유이가 두팀으로 나눠 청문회 형식으로 진행되는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처럼 박명수는 1인자 MC로 부상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진정으로 1인자 MC로서 갖춰야할 능력과 경쟁력있는 무기를 개발하고 그동안 보였던 약점을 보완하지 않으면 지난 2008년처럼 메인 MC로 나선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진행자로서 박명수의 상품성이 크게 추락할 것이다.
지난 2008년 2인자 고정 멤버에서 예능 프로그램 1인자 MC로 나섰던 박명수는 자신이 메인 MC로 나섰던 MBC ‘일요일일 밤에-동안클럽’, MBC‘지피지기’그리고 KBS ‘두뇌왕 아인슈타인’에서 메인 진행자로서 적지 않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존재감마저 약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프로그램들은 시청률이 낮아 방송된지 얼마 안돼 폐지된데 이어 박명수가 메인 MC로 나선 '브레인 배틀'과 '우리 결혼했어요'의 MC로서 존재감에 대한 비판이 고조됐다. 1인자 MC로서의 도전은 실패로 끝이 났다.
이제 다시 박명수가 1인자 MC로서 자리를 굳힐 기회를 잡았다. 박명수가 진정으로 메인 MC로서 성공하기위해서는 박명수의 메인 MC로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강력한 개성으로 프로그램을 이끌고 나가는 장악력의 결여의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박명수는 툭툭 던지는 진행은 잘하지만 프로그램을 자연스럽게 정리하고 게스트와 다른 MC를 뒷받침해주며 조화를 이루는 부분은 약점을 보이고 있다. 박명수는 주도적 액션과 멘트로 프로그램을 이끄는 부분역시 취약한 부분이다.
그리고 메인 MC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시청자에게 심어주고 장수하기위해서는 다른 MC와 차별화된 강력한 개성이 있어야하는데 박명수는 돋보이는 개성적인 스타일이나 카리스마가 부족한 편이다. 호통치고 윽박지르는 진행 스타일은 2인자 MC일때는 먹히지만 1인자 MC의 진행스타일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또한 언제 어느 때든 게스트와 공동MC의 멘트나 애드립 등에 자연스럽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지식, 정보도 갖춰야한다. 자주 흐름이 끊기는 진행이 아닌 물흐르듯 MC와 게스트의 멘트와 토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진행을 해야하는 거이다.
박명수가 다시 온 기회에서 1인자 MC로서 성공하려면 이같은 약점을 보완해 진행자로 나서야한다.
[메인 MC로 나서 성공한 1인자 진행자로 도전에 나서는 박명수.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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