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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병역기피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MC몽(31. 본명 신동현)이 첫 공판에 참석해 어머니와 형의 치아상태를 밝히며 가족력을 시사했다.
11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519호 법정에서 열린 공판에 참석한 MC몽은 “고등학교 때까지 단 한번도 치과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 엄마는 11개, 형도 치아 10개가 없다. 그들의 치료가 우선이었지 전 고통을 무디게도 견뎠다. 이가 너무 아파도 엄마한테 중이염이라 둘러대기도 했다. 제가 봐도 정말 바보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1개의 이빨이 없고, 지금도 2개가 더 깨져있다”며 여전히 치아가 좋지 않음을 밝히곤, “병역 연기에 맞춰 이를 뺐다는 건 너무 억울하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검찰이 MC몽에 적용한 혐의는 두 가지로, 병역을 여러 번 연기한 혐의로 위계로 인한 공무집행방해와 고의로 치아를 뽑아 병역을 회피한 병역법 위반이다.
병역 연기에 관해서 그는 “연기 부분에 대해선 제가 모르고 있었다. 당시에 혼자 살 때라 집에 영장이 와서 엄마가 받고, 그걸 매니저한테 전달해 주곤 했다. 연기 부분이 불법인 줄 알았다면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걸 제가 모르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한심하다”며 사실관계에 대해선 인정하면서도 몰랐기 때문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날 1시간 가량 진행된 공판은 검사와 변호사 측의 모두진술과 피고인들의 주장이 오고갔다. 다음 재판은 오는 29일 오후 2시에 열리고 증인들의 심문이 있을 예정이다.
[MC몽.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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