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서경석, 신부는 '호텔'에 두고 방송한 이유는?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노총각 연예인의 상징 서경석(38)이 결혼했다.

서경석은 11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홀에서 13세 연하인 미모의 신부 유다솜(25)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가족과 많은 연예인 동료들의 축복 속에 결혼한 서경석은 공교롭게도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SBS '한밤의 TV연예'(이하 '한밤') 생방송이 있어 결혼식 후 곧바로 방송에 투입됐다.

11일 오후 11시에 시작된 '한밤' 오프닝에서 공동 MC 송지효는 "서경석이 방송 30분전에 도착했다"고 알렸고 서경석은 "앞으로 결혼하시는 분들 중에 생방송 진행하는 분들이 있다면 결혼식날은 그냥 쉬어라"라며 결혼식부터 생방송까지 긴박하게 이어진 순간들에 식은땀을 흘렸다.

이어 서경석은 "'한밤' 식구들도 모두 와서 축하해주고 G20 정상들도 와서 축하해주는 바람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재치있게 결혼 소감을 전했따.

또 조영구가 늦은 밤에 신부는 어디에 두고 이곳에 와있냐며 묻자 서경석은 "신부가 '한밤' 팬이다. 서울 모처의 호텔에서 TV 시청 중이다"라며 새신부를 홀로 남겨두고 올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서 공개된 결혼식 장면에서 서경석은 지금껏 공식 프로포즈를 못했다며 자신이 직접 작사한 노래 '도둑놈'을 불러 신부 유다솜씨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게다가 서경석의 절친이자 결혼식 사회를 본 이윤석도 서경석의 결혼에 눈물 흘려 둘의 두터운 우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경석의 결혼식이 있던 날 하객으로는 영화배우 박중훈, 개그맨 임하룡, 이용식, 이수근, 김경진, 박휘순, 안선영, 정종철, 김미연, 윤택, 김용만, 김나영, 이영자 등이 참석했으며 이하늬, 엄지원, 송지효 등 '한밤의 TV연예' MC 출신 여배우들도 자리를 빛냈다.

또 방송인 김제동, 박준형-김지혜 부부, 조영구-신재은 부부, 정선희, 전현무 아나운서, 이정민 아나운서, 김생민, 임창정 등도 참석해 서경석의 결혼을 축하했다.

결혼식 주례는 서경석이 평소 존경하는 선배 개그맨 이경규가 맡아 두 사람의 행복을 기원했다. 축가는 서경석이 활동하는 축구단 후배들의 합창과 군 복무 시절 같은 내무반에서 생활했던 가수 고유진과 홍경민이 불렀다.

한편, 서경석은 12일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신접살림은 서울 삼성동에 마련할 계획이다.

[생방송 '한밤의 TV연예'를 진행중인 서경석. 사진 = SBS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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