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손흥민의 소속팀인 함부르크 SV가 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11월 13일 새벽(한국시간)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인 지그날 아두나 파크에서 1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관심사지만 함부르크 입장에서는 1위 도르트문트(승점 28점)와 승점차가 10점이나 벌어진 채로 6위에 머물러 있어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비록 원정이긴 하지만 도르트문트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들 양팀은 라이벌답게 역대 전적에서도 37승 26무 36패로 아주 근소하게 도르트문트가 앞서 있을 뿐이다. 총 역대전적에서는 도르트문트에 아주 약간 뒤져 있는 함부르크지만 분데스리가 기록만 놓고 보면 함부르크가 31승 26무 29패로 약간 앞서 있는 형국이다. 지난 5번의 대결에서는 함부르크가 3승 2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이들 5번의 경기에서는 홈에서 경기를 치른 팀이 모두 승리를 거두며 적어도 홈에서 만큼은 서로에게 패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오고 있다.
이들 양팀은 분데스리가 역대 맞대결을 통해 총 305골을 주고 받으며 역대 리가 맞대결을 통해 가장 많은 골을 주고 받은 대결로 기록되고 있다. 분데스리가 원년인 1963-64 시즌부터 맞대결을 펼쳐 통산 86경기를 치르는 동안 305골을 주고 받았으니 경기당 평균 3.55골을 주고 받은 셈이다. 그만큼 많은 골이 보장된 대결 구도다. 리가에서 이들이 0-0으로 경기를 마친 경우는 단 4차례에 불과하며 5골 이상씩을 주고 받은 경우는 무려 24차례에 이를 정도다.
물론 이번 경기 최근 몇 년간의 전적이 말해주듯 홈팀인 도르트문트의 우세가 예상된다. 특히 올시즌 도르트문트는 우승을 넘볼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1위를 질주중인 만큼 함부르크로서는 더욱 고전이 예상된다.
특히 함부르크는 루트 판 니스텔로이, 프랑크 로스트, 마르셀 얀센, 데니스 아오고, 엘예로 엘리아, 콜린 벤자민 등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고 여기에 강력한 드리블러 조나단 피트로이파 역시 부상으로 도르트문트전 출장이 불투명해 더더욱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함부르크로서는 전 도르트문트 공격수인 믈라덴 페트리치의 한방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페트리치는 도르트문트의 공격수 루카스 바리오스와 함께 양팀의 공격진을 이끌며 골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물론 국내 팬들로서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일단 독일 축구 전문지인 ‘키커지’는 손흥민을 교체 선수로 예상한 상황이다. 판 니스텔로이의 부상 공백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페트리치와 파올로 게레로가 부상에서 회복한 이상 주전으로 공격진에 배치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언급한 대로 피트로이파의 몸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손흥민이 스타팅 멤버로 전격 기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최전방 공격수와 함께 윙어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활약 역시 가능한 손흥민인 만큼 도르트문트전 선발 출격 여부는 피트로이파의 회복 여부에 달린 셈이다.
한편 함부르크는 도르트문트전에서 승리할 경우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권인 3위까지 도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물론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 지으려는 도르트문트 역시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함부르크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