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석 "말 많은 재력가 역, 대사 너무 많아 숨 막힌다"…'폭풍의 연인'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배우 정보석이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고충을 토로했다.

정보석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MBC 새일일연속극 '폭풍의 연인'(극본 나연숙, 연출 고동선·권성창)에서 스트레스 해소 약도 먹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정보석은 "극중 유대권 회장은 국내가 아닌 세계를 호령하려는 야망이 큰 인물이다"며 "유대권은 다른 사람이 말할 기회를 주지 않을 정도로 말이 많다. 그래서 외워야 할 대사량도 정말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부담감 때문인지 머리가 간지럽고 다리에 힘도 없고 숨이 턱턱 막히더라. 비타민B를 섭취하라는 얘기를 들어서 스트레스 해소약을 먹었더니 이제는 괜찮다"고 전했다.

극중 정보석은 개인의 조직과 권위, 권력을 이용해 그룹을 장악하는 세기그룹 유대권 회장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정보석은 "내가 절대로 이룰 수 없는 재력가를 연기로 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초반 캐릭터 잡기가 힘들었는데 지금은 캐릭터 모양새가 잡혀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폭풍의 연인'은 다리를 저는 장애를 지녔지만 아름다운 외모와 영혼을 가진 '별녀'라 불리는 신은혜(최은서 분)가 사랑과 시련을 겪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황금물고기' 후속.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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