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팔레스타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13일 오후 5시(한국시각) 중국 광저우서 팔레스타인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C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1승1패를 기록해 조별리그 통과를 사실상 확정지은 가운데 16강 상대팀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이 속한 C조에선 북한이 2전 전승의 성적으로 조 1위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에선 승점 승자순 골득실차이로 순위를 따지게 된다. 때문에 한국이 13일 열리는 팔레스타인전서 승리를 거두고 북한이 요르단전에서 패하더라도 양팀이 나란히 2승1패가 되는 가운데 조별리그 첫 경기서 한국을 꺾은 북한이 조 1위를 차지하게 된다. 한국의 조 1위는 불가능하다.
한국은 C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 경우 A조 2위팀을 상대로 8강행을 다투게 된다.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키르기스탄이 속한 A조에선 일본이 2승을 기록하고 있어 사실상 조 1위를 굳혔다. 중국과 말레이시아가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13일 맞대결서 A조 2위팀을 가리게 된다. 양팀이 무승부를 거둘 경우에는 골득실에서 앞선 말레이시아가 A조 2위를 차지해 한국과 16강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중국은 일본과의 1차전서 0-3 완패를 당했지만 키르키스탄과의 2차전서 2-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홈 경기의 이점까지 안고 있는 중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말레이시아에 앞서 A조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과 중국의 16강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한국은 16강전에서 껄끄러운 상대 중국과 만나게 된다.
만약 한국이 팔레스타인에 패하고 요르단이 북한을 꺾을 경우 한국은 조 3위를 기록하게 된다. 이 경우 한국은 각조 3위 6개팀 중 상위 4개팀에게만 주어지는 와일드 카드를 통한 16강행을 노려야 한다. 한국이 팔레스타인에 패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이 경우 한국은 16강에 진출하면 A조 1위나 B조 1위가 유력한 일본 또는 이란을 상대로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16강전을 치러야 한다.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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