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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팀] 한국 유도의 '간판' 김재범(한국마사회)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08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의 한을 풀었다.
김재범은 14일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유도 81kg 이하 하프 미들급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무미노프를 경기 종료 2분 16초를 남기고 안다리 후리기 한판승으로 제압,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열린 '수원 월드마스터스 2010' '독일 그랑프리' '2010 일본 세계선수권'을 모두 석권하며 이번 아시안게임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김재범은 예상대로 한수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김재범은 자신의 주특기인 스피드를 살려 잡기 싸움에서 상대를 압도, 지도 3개로 절반을 따내며 경기를 지배했다. 이후 경기 2분 40초가 흐른 시각 무미노프의 다리를 잡고 들어 그대로 안다리 후리기 기술로 연결시키며 상대를 매트에 꽂았다.
앞서 김재범은 존 바이런(필리핀) 왈리드 한피(카타르)를 잇따라 한판승으로 제압한 뒤 준결승에서 난적 우간바타르 오트곤바타르(몽골)를 맞아 지도 2개를 빼앗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남자 81kg 경기에 앞서 진행된 여자 유도 70kg 이하급 결승에서는 황예슬(안산시청)이 경기 12초 만에 나온 설경(북한)의 반칙패에 힘입어 행운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재범. 사진 = 대한유도협회]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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