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저우 강지훈 기자]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약체 홍콩에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한국은 14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야구장에서 벌어진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홍콩과의 조별예선 B조 2차전에서 12안타로 15점을 뽑아내는 타력쇼로 15-0 대승을 거뒀다. 조별예선 2연승으로 사실상 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초반에는 기대만큼 점수가 나지 않았다. 1회말 1사 만루 기회를 놓친 뒤 2회말 이종욱의 유격수 깊은 땅볼 내야안타와 도루로 만든 무사 2루에서 강민호의 땅볼을 홍콩 3루수가 악송구를 범해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정근우의 기습번트와 상대 투수 폭투가 이어지며 3-0으로 앞서나갔다.
생각만큼 홍콩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던 한국은 4회 이후부터 감을 잡고 맹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4회말 추신수의 다소 빗맞은 좌익수 뜬공을 상대 좌익수가 어설프게 처리하면서 2타점 적시타가 됐고 5회말에는 최정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이종욱-강민호-손시헌의 3연속 안타로 대거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이어 6회말에는 최정의 적시 2루타로 콜드게임 요건인 10점차를 채웠고 강민호의 좌전 적시타, 강정호의 2점홈런이 이어졌다. 이대호의 빗맞은 내야 플라이성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14-0이 됐고 김현수의 우익선상 적시타가 터져 결국 15-0으로 콜드게임이 마무리됐다.
한국 선발 임태훈은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양현종은 6회초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기뻐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사진 =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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