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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성남 김용우 기자] "어느 팀에 가든지 우승이 목표다"
올 시즌 앞두고 어창선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한 성남 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는 2년 동안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밀라 대신에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 왼손잡이 라이트 사라 파반을 영입했다.
2년 동안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활약했던 파반은 196cm 신장에 라이트와 레프트를 모두 볼 수 있는 선수다. 원래 라이트 포지션 선수였지만 지난 시즌 팀 사정 때문에 레프트 포지션을 소화했다. "레프트를 뛰면서 자존심을 많이 상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세계선수권대회서 한국과 경기를 치렀던 파반이 팀 훈련에 합류했다. 도로공사의 일본 전지훈련때 조금 선수들과 손발을 맞췄던 파반은 지난 월요일에 입국해 훈련에 돌입했다. 파반은 주전 세터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이재은과 호흡면에서 맞추는 것이 우선과제다.
GS칼텍스와의 연습경기에 주전 라이트로 출전했던 파반은 세터와의 호흡면에서는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파워있는 공격을 선보이며 경기를 지켜보던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이날 파반은 공격성공률 51%를 기록했다.
파반은 GS칼텍스와의 연습 경기 후 만난 자리서 "한국배구가 생각한 것과 많이 다른 것 같다. 훨씬 경기 운영이 빠르고 선수들이 수비도 잘한다"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개인적으로 선수 생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배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 리그에 온 계기에 대해 그는 "이탈리아에 2년 동안 있었지만 변화를 원하는 시기였다. 한국리그가 좋은 점이 많은 것 같고 개인적으로 발전을 원하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팀에 가든지 나의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도로공사를 올 시즌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고 다부진 모습을 보여줬다.
[사라 파반]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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