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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제니트 상트페테레부르크가 지난 2007년 이후 3년만에 다시금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제니트는 14일 오후(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FK 로스토프와의 28라운드 홈경기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두며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27라운드까지 2위를 달리던 CSKA 모스크바는 28라운드 스파르타크 날치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58점을 기록해 승점 66점을 확보한 제니트를 더 이상 따라잡을 수 없게 됐다.
제니트는 지난 2007년 딕 아드보카트 감독 하에서 사상 첫 리그 우승을 이룬 바 있으며 2007-08 시즌에는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UEFA컵(유로파리그의 전신) 우승까지 차지하며 대외적으로 지명도를 높인 바 있다. 당시 UEFA컵 우승은 제니트의 유일한 유럽 클럽 대항전 우승 기록으로 남아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전 러시아 대통령이 응원하는 팀으로도 잘 알려진 제니트는 지난 2007년 리그 우승을 기점으로 러시아 에너지 대기업인 가즈프롬이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해 이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벨기에 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인 지난 시즌부터는 전 AS 로마 감독을 역임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가 팀을 이끌고 있다.
한편 각 팀별로 2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러시아 리그는 CSKA 모스크바와 루바 카잔이 승점 2점차로 2, 3위를 각각 달리고 있다. 하지만 3위 루빈 카잔은 4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 승점 8점을 앞서 있어 이들 상위 3팀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정된 상태다. 다만 CSKA 모스크바와 루빈 카잔이 남은 2경기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직행과 최종 예선으로의 진출이 갈리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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