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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미국 언론이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박태환과 일본 수영선수 기타지마 고스케를 비교하며 일본 수영의 몰락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 언론 'USA 투데이'는 14일(현지시각) 온라인판을 통해 "박태환이 기록을 세웠고 키타지마는 광저우에서 휘청거렸다"라는 제목과 함께 하락세를 걷고 있는 일본 수영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냈다.
앞서 박태환은 14일 오후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80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세계 5위이지만, 올시즌은 세계 최고 기록이다.
이 매체는 "박태환은 올림픽 타이틀에 대한 명예회복을 아시안게임에서 한 반면에 키타지마는 피할수 없는 숙명의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라며 "일본은 수영에서의 지휘대를 잃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때 수영강국이었던 일본이 한국과 중국에 몰려 익사 직전에 놓였다"라며 지적했다.
키타지마는 50m 평영 부문에 출전했지만 4위에 그쳤다. 간신히 예선을 통과한 키타지마는 결선에서 중국에 밀려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 4월 일본 수영선수권에서 27초30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했던 기타지마는 이날 28초15에 터치 패드를 찍었다.
또한 이 매체는 일본 여자 수영의 나카무라 레이코도 키타지마처럼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써낸 나카무라가 200m배영에서 중국의 신예 자오징에게 처참히 패한 사실도 함께 전했다.
한편 박태환은 15일 계영 800m, 16일 자유형·계영 400m, 17일 자유형 100m, 18일 자유형 1,500m와 혼계영 400m에 출전해 2대회 연속 아시안게임 대회 제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태환.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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